겨울의 아네모네와 디기탈리스
2주째 기침감기가 계속되고 있다.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그냥 쉬며 따뜻한 차로 목을 다스리며 견뎌내고 있다. 목소리가 아직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으나 컨디션은 크게 나쁜 것 같지 않다. 한동안 마시지 않던 막걸리도 며칠 전부터 한 병씩 마시고 있다. 빨리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산책도 중단된 상태다.
갑자기 닥쳐온 추위로 정원에 자라고 있는 늦깎이 디기탈리스를 화분에 옮기는 작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햇볕이 좋은 낮 시간을 이용해 한 포기 옮겨 심었다. 이미 냉해를 입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나 마른 잎들을 잘라내고 마사토를 이용해 옮겼다. 실내 온도가 20도 내외로 성장에 문제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아네모네가 또 꽃망울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 달 전에도 피었는데 또다시 한 포기가 피고 있다. 작은 꽃망울이 삼일 만에 활짝 피었다. 거실이 좁아 실내에 화분을 들이는 것이 복잡해보여 기피를 해왔는데 좋은 꽃들은 보충을 해도 좋을 것 같다.
@2022년12월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