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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마시며

‘울사모 카페’ 매니저를 내려놓으며

by 빠피홍 2022. 8. 6.

 

 

‘울사모 카페’ 매니저를 내려놓으며

 

 

벌써 14년이 되었다. 당시에는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그 지역의 이름 앞자리를 따서 ‘X사모’라는 것이 유행되기 시작했을 때였다. 향우회 회장을 하던 때였음으로 고향 후배들로부터 몇 차례 건의도 있었고 필요할 것 같아 ‘울릉도를 사랑하는 사랑방모임’이라는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그 때가 2008년4월이다.

 

육지에 나와 있는 출향인으로서 생생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이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최소한의 정보라도 전달해야겠다는 심정에서 10여개의 언론사에서 생산하는 울릉도 관련 소식을 거의 매일 편집하여 소개했고 편집위원들의 글과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나 또한 여러 편의 칼럼을 쓰기도 했다.

 

현재까지 게재된 각종 글들이 7,800 여개나 되었고 회원 수는 300명이 조금 넘었다. 내가 울릉도 현지에 있었다면 좀 더 활성화를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으나 이것까지가 나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후임자 찾기에 몰두를 했다.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마땅한 고향후배를 찾아야했다.

 

8월1일자로 죽암에 거주하는 김광수씨를 2대 매니저로 위임하고 ‘울사모’의 모든 권한을 넘겼다. 긴 세월이었다. 토,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책상에 앉아 ‘울릉도의 오늘’ 소식을 접하며 이를 소개하던 일이 이제 사라지게 되었다. 중단 없이 잘 해줄 것으로 기대를 하며 초대 매니저의 역할을 내려놓게 되어 홀가분한 심정이다.

 

 

 

 

*** 아래는 ‘울사모’카페에 올린 퇴임사입니다 ***

 

 

‘울사모 카페’ 매니저를 내려놓으며

 

벌써 14년이 되었습니다.

2008년4월에 ‘울사모’ 홈페이지를 운영을 하다가 2014년3월에 네이버 카페로 모든 자료를 몽땅 이관하여 2022년7월31일 오늘까지 쉼 없이 긴 세월을 이어왔습니다.

 

박경필 위원, 배상용 위원, 유영준 위원, 박재달 위원님의 주옥같은 글과 사진들은 ‘울사모’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소중한 추억과 함께 귀중한 자료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평소, 울릉도에 대해 좀 더 생생하고 알찬 내용을 전달해드리지 못해 늘 송구했으나 이제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고향의 후배에게 배턴을 넘기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 고향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울릉도를 진정 사랑하는 후배에게 이를 물려주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지만 실현이 되지 않았으나 이번에 좋은 후배를 만나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모든 권한을 위임하게 되었습니다. 잘 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이제 울릉도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수 년 내로 비행장이 완공되고 고급 여객선이 다수 증편이 될 것이며 이로 인해 관광객 또한 미증유의 대 증가가 예상됩니다. 울사모의 역할은 이제부터라고 생각합니다.

 

 

@2022년7월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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