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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마시며

이천 도예마을과 칸트하우스

by 빠피홍 2022. 5. 13.

 

 

이천 도예마을과 칸트하우스

 

 

딸과 사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2년 만에 온 것 같다. 체류일정이 한 달이라니 한국에도 지점을 개설한터라 일이 꽤나 많은가 보다. 첫 번째 휴일에 사위와 같이 다녀간 후로 지난 4월23일에 사돈내외와 함께 이천에 있는 사돈의 둘째 아들 내외가 일하는 도예마을로 가기로 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이고 마침 집사람이 쉬는 날이라 모처럼 나들이를 했다. 우리 모두 한 차에 탑승한 채 사돈이 직접 운전을 하여 이천에 있는 도예마을에 도착했다. 마치 어느 외국의 마을을 찾아간 느낌이었다. 조용하고 차분한 예술인 마을 같은 분위기였다. 딸의 결혼식 때 만났던 사돈댁 둘째 아들은 ‘풍요’라는 도예샵을 운영하고 있었다.

 

주로 고양이를 주제로 한 여러 형태의 도자기들이었다. 그의 아내는 그림이 전공인데 같이 협업을 하는 형태로 운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막걸리 잔으로 좋을 것 같아 머그잔 두 개와 청하잔 두 개를 샀다. 사위가 선물로 사주었다.

 

많은 도자기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본인의 집에 공방이 있어서 모두 만들어낸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영업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

 

도예샵과 가까운 곳에 있는 식당에서 장어와 쇠고기로 점심을 하고 공방이 있는 집으로 향했다. 집사람의 생일 케익 커팅 세리모니도 함께 했다. 딸 내외의 요청으로 며칠 늦었지만 어머니의 생일을 함께 하고 싶다고 하여 만든 의미 있는 날이었다.

 

집으로 오는 길에 가까이에 있는 노상 카페인 ‘칸트하우스’에 가서 차를 마셨다. 옛 ‘전주식당’을 리모델링하여 뒷산을 꽃이 가득한 공원으로 만들어 인기 있는 곳인데 요즘 이런 유형의 카페가 대세인 것 같다. 커피 한 잔에 만원 가까운 비싼 값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오늘 하루 모처럼 아이들 내외와 사돈댁과 함께 하는 하루였다.

 

 

@2022년4월23일

 

▼ 이천 도예마을의 '풍요'에서
▲ 커플 머그잔을 사위로부터 선물받았다
▼ 사위 동생집에서
▼ 칸트하우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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