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국화와 쑥부쟁이
작년에 심어두었던 피코국화가 만개했다. 여느 일년초 국화에 비해 독특한 색상과 기품이 있어 보인다. 월동이 가능한 국화임으로 뿌리를 캐내어 몇 개 더 늘려보아야겠다.
금년 봄에 이웃의 김교수 댁에 갔었는데 마당에 꽃을 캐내어 모아두었기에 물어보니 버리려고 한다고 했다. 꽃 이름은 잘 모르겠으나 꽃밭을 너무 많이 차지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내가 집에 가져와 심었는데 얼마 전부터 피기 시작한 꽃 색상이 너무 아름답다.
이름을 몰라 궁금해 하던 차에 친구 집에 들렀더니 같은 꽃이 있었다. 그의 아내에게 물어보니 새로 개량된 쑥부쟁이라고 했다. 동네 근처에 널려있는 옅은 분홍빛 쑥부쟁이와는 다른 색상이 마음에 들었다. 번식력도 대단한 것 같다. 씨를 받아 모종이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이 자주색(?) 쑥부쟁이라면 쌈지공원 한 구석에 밀식을 해도 좋을 것 같다.
@2021년10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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