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키네시아
우리 집에는 단 두 종의 에키네시아가 있다. 빨강과 흰색이다. 꽃이 오래가고 비바람에도 쉽게 잘 휘어지지 않는다. 키는 1미터가 훨씬 넘는다. 그간에는 씨가 떨어져 새 순이 몇 개씩 나더니만 올해는 엄청나게 많은 순이 돋아나 80여개를 쌈지공원에 이식하고도 뒤쪽에는크게 자란 새순이 아직 그득하다.
쉽게 자라서 꽃을 피우고 이내 사라져버리는 여느 꽃들에 비해 푸른 잎이 늘 있고 꽃봉오리에서 필 때까지 꽤 시간이 걸리며 정원 한구석을 담당하고 있는 에키네시아가 대견스럽다.
대림묘목의 카탈로그를 보니 종류가 꽤 다양하다. 내년 봄에는 몇 종류를 더 구입하여 식구를 늘려야겠다. 멋진 조합이 이루어질 것 같다.
@2021년7월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