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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

꽃들의 이사 가기

by 빠피홍 2021. 4. 14.

 

부처꽃 십여개가 모여있는 곳으로 다섯개를 모아심었다

 

 

꽃들의 이사 가기

 

 

할미꽃 몇 개가 정원 뒤쪽 구석진 곳에 숨어있듯 나와 있다. 씨가 날아가 싹을 틔운 것이다. 작년에 심어둔 노랑할미꽃 두 개 중에 한 개가 죽어 이곳에 꽃이 피고있는 할미꽃 한 개를 옮겨 심었다. 화단 이곳저곳에 산발적으로 뛰쳐나온 할미꽃들을 전부 옮기고 싶지는 않다. 현재 4개가 계단 옆에, 허브루타 옆에 그리고 뒤쪽 항아리 있는 곳에 피고 있다.

 

노랑할미꽃 옆 빈공간으로 옮겼다

 

작년에 씨를 받아 심어둔 부처꽃도 이젠 제법 뿌리가 커져서 새싹이 꽤나 연륜이 있는 것처럼 묵직한 느낌을 준다. 모종이 너무 많아 버릴 수도 없고 하여 이곳저곳에 심어둔 부처꽃을 정리를 해야 한다. 장미가 있는 쪽 부처꽃 옆으로 다섯 개를 옮겨 심고 나머지 다섯 개는 김교수 댁이 관심을 가져 디키달리스 3개와 함께 분양을 했다.

 

부처꽃 

 

패랭이와 비단동자 사이에 산발적으로 있는 네페타가 꽤나 건실하게 나와 이를 그냥 두자니 그늘에 가려 제대로 성장을 못할 것 같아 딤스로켓을 캐낸 양지쪽으로 옮겼다. 흙을 많이 보충해 놓았기 때문일까 이제는 물이 고일 것 같지는 않다. 제대로 꽉 짜인 느낌이다. 네페타는 정말 매력적인 허브꽃이다. 향기도 좋을 뿐 아니라 꽃이 오래가며 잎이 안으로 모여들어 비바람에 밖으로 누워도 다시 일어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네페타

 

무니비비추가 모여 있는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루드베키아의 새싹이 가득하다. 이놈은 정말 골칫거리다. 어디든지 바람을 타고 날아가 자리를 잡는다. 키낮은 비비추의 영역에 침범하여 이를 모두 말릴 작정인 모양이다. 한참 동안 새싹을 전부 뽑아내었다. 내년은 내년에 처리하면 되고 올해는 이곳으로 안심이다.

 

▲▼ 작은 순이 루드베키아인데 이를 몽땅 제거했다

 

튤립도 미처 캐내지 못한 것들이 여기저기 꽃을 피우고 있다. 꽃이 지면 몽땅 한 곳에 옮길 작정이다. 서쪽 소나무 밑에 만들어 둔 튤립의 자리를 조금 더 넓혔다. 이곳에 머위가 너무 많아 캐내고 캐내도 계속 순이 올라오고 있다. 몇 개는 남겨두고 계속 파내고 있다.

 

튤립의 공간이다. 다른 곳에 있는 튤립을 옮길 공간을 만들었다

 

카모마일의 씨가 떨어져 싹이 나오고 있다. 이놈들도 한 곳으로 몰기로 했다. 별 볼품은 없지만 몇몇이 모여 있으면 한 몫은 할 것 같아서다.

 

▲▼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카모마일을 한 곳에 모았다

 

작년 늦가을에 대림묘목에서 사온 측백테디가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모조리 죽어버렸다. 물론 안이한 나의 관리가 문제였다. 묘목도 작은 것이어서 더욱 신경을 써서 천으로 잘 덮어주어야 했는데 소홀히 한 것이었다. 바짝 말라 누렇게 변한 잎은 이미 소용이 없고 속에서 푸른색이 감돌지만 상징적인 나무의 모습을 보일 것 같지 않아 몽땅 캐내고 다른 것으로 대체하려고 미리 준비를 해두었다. 이삼일 내로 부시측백이 도착하면 이를 심을 것이다.

 

바짝 말라버린 측백테디다. 모두 캐내어 일단 상황을 보아 처리할 예정이다

 

@2021년4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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