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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야기

뒤안길 도로포장

by 빠피홍 2021. 3. 24.

 

우리 집 주차장에 아스콘을 깔고 롤러로 마무리 작업을 하고있다

 

 

뒤안길 도로포장

 

 

우리 집 주차장은 대문 안에 있지 않다. 그냥 문도 없이 오픈되어있고 이 또한 광주시에 기부채납 한 땅이다. 쑥 들어왔다가 그냥 나가면 되는 6평도 채 아니 되는 간편한 주차장이다. 집을 지을 때 허가조건이 아스콘이나 시멘트로 도포하는 것이었는데 아스콘은 너무 비싸 시멘트 콘크리트로 마감을 했는데 2년 정도 되자 콘크리트가 일어나서 땅이 파이고 보기가 좋지 않다.

 

언젠가 길가에 붙어있는 아스콘 광고물을 보고 전화를 하자 작업평수가 너무 작아 비용이 만만치 않다면서 광주시청에 요청을 해보라는 답변이었다. 그리고 작년에는 도로 초입에 하수구 공사를 하면서 아스콘을 깔고 있기에 비용을 대겠다고 도와달라고 하자 재료값이 3십만원 정도라고 하여 거절한 바 있었다.

 

오늘 도로포장을 한다고 한다. 어제 관리소장으로 보이는 젊은 친구에게 주차장 땅을 보여주면서 광주시에 기부채납 한 땅인데 포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집에 찾아 온 이장에게 설명을 하고서 포장을 부탁했었다.

 

인부들과 각종 포장용 장비차량이 들어온다. 난 도로 옆에 있는 꽃잔디를 안으로 살짝 들여놓는 작업을 했다. 나무 막대기를 가져 와 꽃잔디가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도록 벽돌로 고정을 시켜 작업이 용이하도록 도왔다. 자칫 그르치면 도로포장 때문에 꽃잔디가 다 망가지면 큰 일이 아닌가?

 

깔끔하게 포장이 되었다. 정말 깨끗이 마무리되었다. 이장의 힘이 컸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포장을 못해준다고 하면 그것으로 끝이 아니겠는가? 내가 해달라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었다. 이장이 해당 직원과 무어라고 계속 이야기를 한 끝에 우리 집 주차장에 아스콘 차량이 들어와 작업을 한다.

 

오래 묵었던 숙제가 해결된 셈이다.

 

 

@2021년3월23일

 

막대로 꽃잔디를 안으로 살짝 밀어넣었다. 작업이 용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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