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농부로부터 배우는 가축퇴비
이곳에 내려 온지 곧 십 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난 유박과 퇴비가 왜 다른지 왜 가격의 차이가 많이 나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간혹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유박은 퇴비보다 가격이 두 배 비쌀 뿐 아니라 비료로서는 유박이 월등하고 효과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퇴비는 땅심을 좋게 하는 것 이외에는 비료의 효과는 별로 없다고 했다.
우리 동네에 퇴비가 한 해 걸러서 조금씩 나오긴 했으나 몇 년 전에 나온 것은 윗동네 종씨에게 몽땅 다 줘버려 별로 사용할 기회가 없었는데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텃밭농부라는 수염이 덥수룩한 농부의 칠판 강의를 접하게 되었는데 마침 가축퇴비에 대한 강의였다.
퇴비는 땅심을 좋게 하고 통기성이 있어서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물도 잘 빠지면서 비료효과도 40% 정도는 있다고 했다. 강의를 듣고 보니 꼭 필요한 비료인 것 같다. 여태 끝 한 번도 써보지 않았는데 재작년 겨울에 받아 둔 흙이 너무 좋지 않아 퇴비를 매년 썩어주어 땅심을 높이도록 해야겠다.
오늘이 시비 나흘 째 마지막 날이다. 모든 화초 옆과 나무 밑에 그리고 빈 땅에도 모두 뿌렸다. 20kg 퇴비 10포대를 뿌렸다. 효과가 있기를 기대해본다.
@2021년3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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