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칸으로 나누어 상추, 쑥갓, 고추를 심으면 딱 맞을 것 같다
텃밭 만들기
어제 몇 시간에 걸쳐 잔가지와 큰 나무둥치를 태운 재를 주목과 매화나무에 뿌렸다. 마땅히 버릴 곳이 없었는데 안성맞춤이다. 흙이 부족하여 회양목을 파낸 빈자리를 메꾸는 것이 걱정이었는데 지난 가을에 모아두었던 흙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여덟 차례나 손수레로 흙을 옮겼다.
텃밭도 깔끔하게 벽돌로 경계를 만들었다. 퇴비 몇 포를 흙과 썩은 후에 상추나 쑥갓을 심어야겠다. 작년보다 더 넓어진 느낌이다. 서쪽이 항상 지저분하여 문제였는데 이젠 깔끔하게 잘 마무리된 것 같다.
누군가 선글라스를 낀 할머니가 길을 묻는다. 배우인 백수련씨였다.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았으나 우리 동네 큰 어르신 집에 온 것을 직감하여 묻자 그렇다고 했다. 우리 동네에는 가수나 배우 탤런트들이 많이 찾아온다. 이 분 큰 어르신 때문이다.
오늘도 늦게까지 열심히 했다.
@2020년3월26일(목요일)
제법 많은 숯이 나왔다. 주목과 매화에 전부 덮어주었다.
텃밭을 다듬고 있다. 벽돌로 경계를 마무리하고 퇴비를 썩어서 비닐을 씌우면 끝이다.
다행스럽게 흙이 꽤 많이 나왔다.
여유있게 흙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