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에 가스배관을 설치하고 흰 페인팅과 처마, 그리고 LPG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하는 선을 연결해놓았다.
[집짓기 50] 가스 배관과 펠릿난로
언제부터 가스배관이 의무사항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새롭게 신축의무 사항이 되었다고 한다. 현관입구에 불이 피어져있고 트럭 한 대가 와 있다. 이게 뭐지? 혹여 수도가 얼어붙어서 불을 지피는 것은 아닌지 약간 불안했다.
그러나 가스배관 작업이라고 했다. ‘SK GAS’라는 점퍼를 입은 원주출신이라는 중년의 사장이 일을 하고 있다. 도대체 가스배관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나로서는 의아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보통 가스를 호출하면 LPG가스를 호스로 가스레인지에 연결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끝이었는데 정식으로 배관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 필증을 첨부해야 준공신청의 요건이 된다고 한다.
벽에 총같이 생긴 장비로 가스가 들어올 수 있는 구멍을 내고 있다. 이리저리 줄자로 계산을 하던 끝에 결단을 내리는데 정확하게 구멍을 뚫을 수 있었다. 밖에는 배관을 연결하고 비 막이용 지붕도 만들고 두 차례에 걸쳐 하얀 페인트칠을 한다. 그리고 가스통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호스도 이어준다.
싱크대 쪽 배관에도 칠을 하고 하얀 커버를 씌워 깔끔하게 마감을 하고서는 계측기로 수분에 걸쳐 가스가 새는지를 확인을 하고 있다. 완벽하다고 한다. 열두시가 갓 넘어 가스배관이 끝이 났다.
신형이다. 고구마도 구울 수 있는 신형이었다. 불꽃이 화려하다. 오른쪽은 바깥의 배출구다
오후에는 태림에너지 직원들이 펠릿난로를 가져오기로 되어있다.
잠깐 사이에 뚝딱거리며 구멍을 넓히고 배출부분의 배관작업을 진행한다. 잠깐이다. 펠릿 한 포대를 연료통에 붓고서 바로 테스트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냄새가 나며 다섯 시간 정도 태워야 냄새가 가신다고 한다. 연료는 캐나다 산의 일등급 펠릿이다. 화력이 무척 좋은 것 같다. 한 달에 열 포대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다. 열다섯 포대가 들어간다면 한 달에 십만원 내외다. 무척 경제적일 수가 있다.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난로를 보고 있으니 그런대로 운치도 있어 보인다.
@2017년12월02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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