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칼럼은 2010년03월03일 울사모에 게재한 것으로 현재의 시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조합장 선거
지난달 29일 치러진 임자농협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금품이 대거 살포됐다는 혐의를 잡은 경찰이 지난 18일부터 20여명을 섬에 상주시키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투표권자(조합원) 1,093명 모두다. 섬 1,717가구의 64%로 세 집 중 두 집이 조사받고 있는 셈이다. 경찰은 구체적 혐의가 포착된 조합원은 파출소와 면사무소 등에서 조사하고, 나머지 조합원들은 집이나 마을회관 등을 찾아 면담을 통해 금품수수 여부를 확인해왔다.(2010-02-26 조선일보)
비리선거의 대명사 격인 “청도군의 비리”는 이 땅의 정치 희망자들에게 훌륭한 교과서가 되었음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이 때 조사를 받던 농민 두 명이 자살을 한 소동도 우린 익히 알고 있는 바다.
개인 생각이지만 울릉도에는 조합장 선거가 아예 없어졌으면 좋겠다.
울릉도의 모든 경제권을 담을 수 있는 바구니는 수협과 농협이 아닌가? 선거가 있으면 옆에 있는 지인들이 후보가 될 만한 사람을 부추긴다고 한다.
당신이 최 적격자라고, 별 볼 없는 K씨도 하는데 왜 당신은 가만히 있는가 하고 말이다.
마침 울릉선관위에서도 울릉도를 돈 선거 없는 청정지역으로 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는 어떤 지도자를 뽑던 돈을 주고 표를 사는 일이 기필코 없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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