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00 새로운 꽃과 ‘더케이 야생화’의 놀라운 혁신 새로운 꽃과 ‘더케이 야생화’의 놀라운 혁신 새로운 꽃을 들여왔다. 쿠팡에서 ‘철포나리’와 예푸른에서 ‘백리향’ ‘숙근로벨리아’ ‘히말라야 앵초’를, 더케이 야생화에서 ‘유럽 헬레니움’을 이틀간에 걸쳐 들여왔다. 더케이 야생화의 포장의 혁신은 놀랍다. 간혹 ‘The K Flower’라고 표시된 화분에 담겨오는 꽃들이 있긴 했어도 그냥 화분 제조업체의 로고쯤으로 생각했었는데 야생화 전문 도매상의 브랜드였다. 다른 화훼업체들 대부분은 비닐 모종 화분이나 얇은 플라스틱 화분을 사용하는 데 비해 이 회사는 철저한 프로의식으로 무장된 업체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이번에 온 유럽헬레니움의 화분이 고급스러운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꽃을 다치지 않기 위해 폴리비닐시트에 꽃을 감싸고 그 위에 맞춤형 사각상자를 .. 2025. 7. 7. 정원에 찾아오는 손님들 정원에 찾아오는 손님들 이런저런 꽃들과 함께 에키네시아, 벨가못, 백합이 만개하고 있어서일까 찾아오는 불청객이 꽤 된다. 달팽이는 연한 줄기를 파먹는 놈들이어서 밉상 1호지만 요 며칠 새에 짙은 감청색 호랑나비들이 다녀가는가 하면 넓적사슴벌레도 제법 큰 놈이 오고 오랜만에 박각시도 부지런히 날갯짓하고 있다. 사마귀 새끼와 방아깨비 새끼들도 자주 눈에 띄고 개구리들도 수시로 들락거린다. 게다가 이름 모를 새가 새끼 네 마리를 낳아 키우고 있다. 현관 앞에 붙어있는 사용하지 않는 작은 우편함인데 이곳에 둥지를 튼 것이다. 작년만 제외하고 벌써 대여섯 번 정도 새들의 집터였는데 늘 곤줄박이의 단골 둥지였다. 올해도 지난 4월에 나뭇가지와 건초를 물고 와 집을 짓는가 싶더니 한동안 뜸했고 지난 5월 중순부터.. 2025. 7. 5. 백년초 개화 백년초 개화 며칠 전 백년초의 꽃이 피었다. 4~5년 전 이웃이 건네준 손톱만 한 크기의 백년초를 화분에 심고 겨울이면 실내로 들여와 월동을 잘 견뎌내던 그 백년초다. 노지에 심어도 월동이 된다고 누군가가 일러주었으나 선인장 형태의 꽃이 노지에 월동한다는 것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아 매년 겨울이면 실내에서 키웠다. 작년 봄이었나 보다. 새순이 나온 것을 보고 꽃대가 올라왔다고 좋아했었는데 꽃대가 아니라 잎이어서 실망했었는데 드디어 꽃이 핀 것이다. 엷고 옅은 노란색 꽃이었다. 묘한 느낌의 노랑 색깔이다. 그런데 삼일 만에 사라지고 말았다. 집사람이 백년초의 가시에 몇 차례 찔리기도 했고 수 년째 꽃도 피지 않아 구석진 곳에 버리다시피 두었는데 드디어 화사한 꽃을 피워준 것이다. 무시한 것 같아 약간 미.. 2025. 7. 3. 톱풀의 모든 것 톱풀의 모든 것 톱풀은 매력적인 꽃이다. 잎이 톱처럼 생겼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란다. 다만 키가 커서 천인국처럼 비바람에 약해 쉬 쓰러지곤 한다. 꽃들이 옆으로 쓰러지는 것이 싫다. 끈으로 묶어 두는 것도 미관상 별로다. 몇 년 전 건너 김교수 댁에서 선물 받은 일반 톱풀이 흰색과 분홍 그리고 빨강이 적당히 섞여 좋았는데 잘 번지며 자리를 많이 차지해 다 솎아내고 한 그루만 옮겨심었는데 어찌 된 연유인지 키가 2미터 가까이 커서 밑동만 남기고 모두 잘라낸 다음 뒤쪽으로 옮겼다. 작년 우연히 노랑 톱풀 정보를 보고 두 개를 주문했는데 한 개는 죽고 나머지는 잘 자라 키가 2미터가 되었다. 이건 정원용 꽃이라고 할 수 없다. 바로 몽땅 잘라내고 싶지만 노랑 톱풀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가을.. 2025. 6. 30. ‘NAU HONG’의 상장, 액자 만들다 ‘NAU HONG’의 상장 액자 만들다 손자가 지난달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우수학업 성취 상장을 두 개의 액자로 만들었다. 하나는 내가 자주 이용하는 포토몬사가 미리 규격화 해둔 액자인데 왼쪽은 상장, 오른쪽은 상장을 들고 있는 손자 모습과 또 하나는 사진을 인화하여 별도의 액자에 넣은 것인데 모두 벽에 걸어두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늘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말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받은 이 상은 나우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2025년6월27일 2025. 6. 27. 달팽이들의 무자비한 습격 달팽이들의 무자비한 습격 작년 봄 미니하우스에서 키운 홍화민들레 모종을 쌈지공원의 오엽송 밑 넓은 곳에 심어 마을 사람들과 함께 즐거워했었는데 얼마 후 딱 한 곳의 민들레가 검게 죽어있었다. 원인을 알 수 없었고 며칠이 지나자 점점 그 범위가 확대되었다. 사태가 심각했다. 어느새 반 이상이 검게 변해있었다.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달팽이가 계속 발견되었다. 주범은 달팽이였다. 농약상에 가서 ‘팽이콜’이라는 달팽이 박멸 약을 구입 살포했으나 이미 때가 늦었고 올봄 다시 모종을 만들어 심었는데 또다시 꽃들이 검게 변했다. 하룻밤 지나고 나면 검은 면적이 더 늘어나 있었다. 약을 뿌려놓고 이튿날 확인해 보면 대여섯 마리가 죽어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이놈들이 드디어 우리집 정원에도 쳐들어왔다. 홍화민들레 두.. 2025. 6. 26. 반원형 식물지지대가 반가운 것은 반원형 식물지지대가 반가운 것은 뿌리가 비교적 약하고 비바람에 쉬 넘어지는 꽃들은 초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많은 꽃이 개화되어 가는 줄기에 무게가 나가면 쉽게 쓰러져 지저분하고 헝클어져 보기 싫어진다. 어쩔 수 없이 철사로 만든 지지대를 가운데 세우고 나일론끈으로 묶어 둘 수밖에 없는데 비가 내려치면 아무 소용이 없다. 늘 신경이 쓰이곤 했었는데 어떤 지지대가 있는지 인터넷을 검색하자 반원 지지대가 눈에 띄었다. 단순하게 코팅한 철사를 구부린 것인데 깔끔했다. 높이 70cm와 50cm를 세 차례에 걸쳐 서른 개를 구입했다. 폭은 30cm 정도이고 가격이 3,800원과 2,800원이다. 약간 부담이 되는 금액이나 그만한 가치가 있어 보였다. 처음에는 70cm만으로 높낮이를 조정해서 쓸 요량이었으나.. 2025. 6. 22. 겹에키네시아 썬시크 두 쪽 심다 겹에키네시아 썬시크 두 쪽 심다 에키네시아의 진화는 눈부시다. 10여년 전 처음 이곳에 왔을 때 핑크빛 에키네시아만으로도 아름다운 꽃이었는데 이후 흰색 모종을 보충했고 작년 가을에는 노랑 에키네시아를 사서 삼색으로 구색까지 갖추었으나 키가 크고 큰 매력이 없었다. 씨가 떨어져 온 화단이 에키네시아 천지였다. 덕분에 자연 발아된 많은 모종을 쌈지공원으로 옮긴 바 있었다. 금년 봄 내가 자주 이용하는 예푸른에서 열 가지가 넘는 겹 에키네시아를 선주문받기에 가격이 12,000원으로 고가였지만 열 개를 구입했다. 지금 한 창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피고 있다. 이를 올가을이나 내년 봄 포기나누기로 늘려 쌈지공원이나 이웃 사찰, 교회 그리고 주민들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신품종을 많이 산 편이.. 2025. 6. 18. 손자의 졸업과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장 손자의 졸업과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장 뉴욕에 있는 손자가 어느새 초등학교를 졸업했다고 한다. 참으로 세월이 빠르다. 코로나팬데믹 때는 등교하지 않고 영상으로 공부하고 영어로 된 에세이도 잘 쓰고 농구도 야구도 그리고 트럼펫까지 열심히 하던 손자 나우가 곧 중학교에 진학하게 된다니 대견스럽다.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교실을 뛰어나오는 졸업생들의 활기찬 모습이 밝은 미래를 연상케 해 기분이 좋다. 친했던 친구들인가 보다. 어깨동무하고 서로 졸업을 축하하고 있다. 게다가 4분기 연속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수여한다는 대통령상까지 받아 그에게는 더욱 뜻깊은 졸업이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싸인한 서류를 들어 올리던 행정명령 문서에서 익히 보았던 싸인이 선명한 ‘President.. 2025. 6. 14. 빨강 구절초 삽목하다 빨강 구절초 삽목하다 새로운 업데이트 없이 내 블로그가 휴면에 들어간 지 벌써 석 달이 되었다. 특히 올해는 화단을 더 넓혔고 새로운 야생화를 잔뜩 심어 한결 꽃밭이 화사해졌음에도 매사가 심드렁한 탓에 그냥저냥 세월만 죽인 셈이 되었다. 이럼에도 하루 수 십 명이 계속 들어와서 작은 정보라도 얻고자 하는 분이 있어 게으름피우지 말고 계속해야 할까 보다. 작년 11월 초 화단에 있는 빨강 구절초 가지를 잘라 삽목했던 것이 긴 겨울동안 실내에서 잘 자라주어 3월 중순에 노지에 옮겨심었는데 훌륭하게 컸다. 이번에는 6월에 삽목을 하여 가을에 쌈지공원 노지에 옮길 작정으로 40 개를 만들었다. 물관리만 제대로 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10cm 플라스틱 화분이 잔뜩 있어 여기에 구절초 두 쪽씩 심었다... 2025. 6. 12.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20-‘에비앙’이 울고 갈 먹는 샘물 ‘울림워터’의 탄생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20-‘에비앙’이 울고 갈 먹는 샘물 ‘울림워터’의 탄생 울릉도는 ‘3무(無) 5다(多)의 섬이라고 한다. 3무(無)는 도둑, 뱀, 공해이고 5다(多)는 물(水), 미인(美), 돌(石), 바람(風) 그리고 향나무(香)다. 맑은 공기와 물과 미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어수친(魚水親) 같은 밀접한 관계다. 바닷바람에 거칠어진 피부도 울릉도의 청정공기와 물이 만나면 매끄럽고 윤택이 난다. 바로 이 물이 ’ULIM 울림‘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한국 시장에 나타났다. 울릉도산 생수가 서울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팝업 행사를 시작으로 드디어 대장정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2024년 12월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개최된 울림워터의 팝업행사와 홍보용 이미지 이 물은 울릉도 나리분지 아래 해발 350m에.. 2025. 3. 17. 손자 소식 손자 소식 참 세월이 빠르다. 이제 곧 중학생이다. 벌써 만 열한 살이다. 집사람이나 나의 핸드폰 배경 사진이 손자의 최신 사진으로 늘 업데이트된다. 이번에는 이 사진(위)으로 변경했다. @2025-03-06 2025. 3. 6. 이전 1 2 3 4 ··· 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