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 양귀비1 맥문동 자르기 맥문동 자르기 봄이 온 것은 확연한데 아침저녁으로 아직은 쌀쌀하다. 오늘은 바람이 꽤 불어 점퍼를 입고 물안개공원을 다녀왔다. 하루 목표량 7천보는 무난히 달성했다. 아침에 나가보니 제법 크게 올라오던 오리엔탈 양귀비의 잎 세 곳이 무참히 잘려버린 것을 발견했다. 고라니의 야밤식사로 사라진 것이었다. 이 시기에 마땅히 먹을 게 없는 고라니가 우리 집 정원에 그득한 맥문동 잎을 먹으려고 자주 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이건 정말 안타까웠다. 혹시 양귀비 잎을 먹어버릴까 약간 불안해했었는데 역시 맛있는 잎을 그냥 놓칠 리가 없었을 것이다. 내가 방심한 탓이었다. 작년에 구입하여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나온 새싹이 허무하게 사라져버렸으니 정말 짜증이 났다. 그러나 어떻게 하겠는가? 그물망을 씌울까를 생각했으.. 2021. 3.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