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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와 함께

손자의 근황

by 빠피홍 2023. 3. 14.

 

 

손자의 근황

 

 

하루가 다르게 손자의 모습이 변모하고 있다.

골격이 튼튼한 것이 몸집이 예사스럽지 않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있는 사진을 보니 내 어렸을 적 생각이 난다. 나의 초등학교 시절의 방과 후는 부모와는 거의 따로 있었다. 친구들과 바위가 굴러 내리는 뒷산에서 병정놀이를 하고 부둣가에서 혼자 낚시를 하고 놀았다. 기암절벽에 달린 보리수 열매를 따먹으려다가 떨어져 죽을 뻔한 일도 있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하다. 이렇게 무탈하게 80평생을 운 좋게 살아왔다.

 

손자의 뉴욕 생활은 어떨까? 이곳이나 그곳이나 그냥 대동소이한 것일까? 피부색갈만 다를 뿐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것은 같은 것일까? 그들과의 공통점이 없어 자주 다투지는 않을까? 왠지 부모가 늘 관심을 갖고 케어를 하지 않으면 불안할 것 같다. 영민한 아이여서 판단력도 좋아 위기대응이 빠를 것 같아 안심은 되지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뛰놀기를 바랄 뿐이다.

 

 

2023년3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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