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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섬의 일몰

by 빠피홍 2016. 3. 27.

귀여섬의 일몰

 

봄은 이미 왔는데 아직도 쌀쌀하다.

이곳은 서울보다 1도 정도는 항상 낮다.

 

20대 국회의원 공천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더니만 이젠 조용해진 것 같다.

등나무 잔가지들이 너무 하늘로 뻗혀 올라가 가지치기를 오전 내내 했다.

구석구석에 잔뜩 남아있던 낙엽도 대충 치우고 찬 막걸리 몇 잔 걸치고 나가기로 했다.

 

카메라를 둘러메고 저녁 무렵 가까운 곳인 귀여섬으로 나갔다.

주차장 뿐 아니라 운동장에도 차량이 가득하다. 휴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멀리 보이는 버드나무 가지에 초록빛 생기가 돈다.

팔당호의 물도 따뜻한 온기가 돋아나는 기분이다.

 

@2016325(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