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원6

귀한 꽃들 귀한 꽃들 집 앞 정원을 팔고난 후 지금의 정원이 좁다고 생각했는데 관리하기에는 편해진 것 같다. 우선 꽃들 사이로 무수히 나오는 잡초들은 내게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크고 작고 간에 일단 내 눈에 띄면 사정없이 캐내버린다. 예쁜 꽃들 사이로 끊임없이 뻗어 나오는 잡초들을 제거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화단이 작아서 관리가 쉬운 편이다. 올해도 예쁜 꽃들이 정원을 화사하게 만드는 것 같다. ‘자엽펜스테몬’은 잎이 자색을 띄우면서 꽃은 크림색을 띄운 흰색이다. 꽃씨가 무수히 떨어져 주위에 작은 씨앗이 많이 나왔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잎의 색깔과 하얀 꽃이 품위가 있어 보인다. ‘큰금매화’ 딱 두 그루 있는데 한 그루에는 아직 꽃망울이 맺히지 않았다. ‘하늘나리’ 역시 구근이 작아서일까 꽃이 빈약하다.. 2022. 6. 6.
인디언 앵초 인디언 앵초 인디언 추장의 모자와 닮았다고 하여 붙인 꽃 이름이 ‘인디언앵초’다. 재작년에 구입했던 것인데 월동하여 싹이 조금씩 올라오더니 화사하게 꽃을 피웠다. 색깔이 너무 아름답다. 여기저기서 꽃들이 피기 시작한다. 네페타와 버바스쿰, 비단동자도 꽃망울을 맺고 있다. 모두 들 다음 주말이면 활짝 필 것 같다. @2022년4월23일 2022. 4. 27.
친구들 친구들 정말 멋지게 매치가 된 날이다. 이삼일 비가 계속 내린 이튿날 아침까지만 해도 비가 조금씩 내렸다. 오늘 대학친구 산행 멤버 몇몇이 오는 날이어서 비와 뜨거운 태양이 신경 쓰였다. 일기예보 상에는 오후부터 흐린 날씨라고 되어있어서 뜨거운 날씨는 피할 수 있겠구나 하고 은근히 기대를 했는데 그들이 돌아 간 다섯 시까지도 파라솔이 필요 없는 즐겁게 놀기에는 최상의 날씨였다. 정말이지 백합과 날씨와의 멋진 궁합이었다. 600여 송이의 백합이 절정에 이르러 고운 향과 더불어 최고의 멋진 자태를 결국 친구들에게 보여준 셈이었다. 병철,순복,호섭,진호,성천 그리고 양평에서 따로 온 춘부가 왔다. 춘부는 새집을 짓고 난 이후에 처음 방문인 셈인데 이렇게 멋진 정원을 만들어 놓을 줄 몰랐다고 감탄사 연발이다. .. 2020. 7. 2.
망중한(忙中閑) 망중한(忙中閑) 어제 저녁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가 오늘은 아침부터 쉴 새 없이 내리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은 하루도 쉴 새 없는 강행군이었다. 남쪽 울타리인 쥐똥나무가 잡초에 뒤덮여 죽거나 성장을 못해 듬성듬성 구멍이 난 것들을 앞집 한씨의 협조로 모두 뽑아버리고 건너편에 보이는 큰어르신의 제안으로 회양목을 모두 이곳으로 옮겼다. 그리고 주목 세 그루와 매실나무 두 그루도 동시에 옮김으로써 미결로 남아있던 울타리 경계를 마무리 했다. 그리고 새로 집을 지을 때 허가조건으로 구입한 나무 중에 매실나무 여덟 그루를 동네의 쌈지공원으로 옮겨 심는 작업도 꽤나 힘든 작업이었다. 말라 죽을까 걱정이 되어 물을 주면서도 잘 살아주기를 희망했고 다행히 모두 잘 살아있는 것 같다. 좋은 나무들도 꽤 심었다. 대림묘.. 2020. 5. 12.
꽃길 만들기 꽃길 만들기 한씨네 쪽으로 있는 큰 벚나무 주변의 꽃밭이 넓기는 하나 정돈이 되어있지 않아 늘 불만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T자 형 길을 내기로 했다. 창포,산마늘,노루오줌,애플민트,상사화,수선화 등이 어지럽게 흩어져있는 꽃밭이다. 폭 50센티미터의 길을 내고 양쪽 끝으로 각각 10센.. 2018. 3. 27.
벽돌로 경계 만들기 벽돌로 경계 만들기 오늘은 회양목 경계를 위한 벽돌작업을 끝내기로 했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하늘이 흐리고 가는 비가 한 두 방울 떨어졌다. 김밥 한 줄 당랑 사들고 아침 일찍 출발했다. 짧은 소매의 티셔츠에 팔목 없는 점퍼를 걸쳐 입으니 다소 따뜻한 느낌이다. 오늘은 공사.. 2017.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