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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4

맥문동 자르기 맥문동 자르기 봄이 온 것은 확연한데 아침저녁으로 아직은 쌀쌀하다. 오늘은 바람이 꽤 불어 점퍼를 입고 물안개공원을 다녀왔다. 하루 목표량 7천보는 무난히 달성했다. 아침에 나가보니 제법 크게 올라오던 오리엔탈 양귀비의 잎 세 곳이 무참히 잘려버린 것을 발견했다. 고라니의 야밤식사로 사라진 것이었다. 이 시기에 마땅히 먹을 게 없는 고라니가 우리 집 정원에 그득한 맥문동 잎을 먹으려고 자주 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이건 정말 안타까웠다. 혹시 양귀비 잎을 먹어버릴까 약간 불안해했었는데 역시 맛있는 잎을 그냥 놓칠 리가 없었을 것이다. 내가 방심한 탓이었다. 작년에 구입하여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나온 새싹이 허무하게 사라져버렸으니 정말 짜증이 났다. 그러나 어떻게 하겠는가? 그물망을 씌울까를 생각했으.. 2021. 3. 10.
꽃 지지대 꽃 지지대 사흘 내내 찌는 더위가 이어진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울 것이라는 예보도 있었지만 무척 더울 것 같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아침에 꽃모가 들어있는 미니하우스의 덮개를 열고 물을 주는 일로부터 하루를 시작한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지난 5월18일, 씨앗이 잘 자라고 있는 것을 관리소홀로 시들게 만든 이후에 하루에 두 번씩이나 물을 주면서 반이라도 살아주기를 희망했었다. 당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미니하우스의 문을 닫아 둔 것이 꽃모가 시든 주원인이었는데 먼저 나온 놈들이 대부분 시들어 죽었으나 발아가 덜 된 것들이 더 많이 있었던 것 같다. 파란 싹들이 매일 쑥쑥 자라고 있다. 네페타는 피해가 좀 더 큰 것 같으나 베르가못은 꽃모가 활발하다. 우기에 대비하여 키 큰 꽃들의 지지대를 .. 2020. 6. 10.
봄 단장 봄 단장 도로 쪽 생 울타리 밑에는 꽃잔디로 쭉 이어져있다. 이곳에 온 이래 잡초제거에 힘이 들어 이것저것 몇 차례 심어보았으나 모두 실패하고 윤장노의 제안으로 꽃잔디를 심었더니 잡초가 전혀 나지 않았다. 꽃잔디가 잡초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스팔트와 바로 .. 2020. 4. 2.
큰길가 잔디밭 큰길가 잔디밭 전원생활의 경험이 별로 없던 터라 처음에는 주차장을 담 안쪽으로 만들었었다. 그리고 밋밋하여 철로 만든 파고라에 등나무를 올렸는데 이 또한 모양새가 신통치 않아서 4년 만에 헐어버렸다. 물론 등꽃도 피고 그늘도 있고 하여 그냥 두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이건 아닌 .. 2017.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