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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지3

화분 7개 겨울옷 벗기기 화분 7개 겨울옷 벗기기 주말이면 우리 동네 쌈지공원에 외지인들이 차를 갖고 자주 온다. 입구 쪽이나 마을회관 쪽 넓은 주차공간이 있음에도 정자와 가까운 도로에 차를 세워두는 차주들이 꽤 많은 편이다. 더욱이 도로 옆 배수구 뚜껑위에 차를 세우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어 주차를 막으려고 대형 화분 일곱 개를 이장과 함께 준비하고 명성암 스님이 세이지를 개당 2만원에 구입하여 동네에 기증한 적이 있었다. 작년의 일이다. 세이지 꽃이 피고지고를 되풀이하며 꽤 오래가서 요긴하게 썼는데 한 해를 넘겨서도 꽃이 필 것인지 걱정이 되었다. 조금 의심쩍어 작년 늦가을에 위아래에 덮개를 씌워 나름대로 관리를 했는데 마무리도 내가 하는 수밖에 없다. 화분이 무거워서 혼자 옮기는데 무척 애를 먹었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싹이.. 2023. 3. 19.
세이지 겨울나기 세이지 겨울나기 쌈지공원의 주차방지를 위해 지난봄에 구입했던 세이지가 이젠 완전히 시들었다. 명성암 스님이 사온 것인데 한 포기에 2만원이라고 했다. 큰어르신이 몇 차례 걱정을 하신다. 내년 봄에도 꽃이 필 수 있을지, 겨울에 보온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이다. 전부 여섯 개나 되니 금액으로도 12만원이다. 이곳은 서울보다 평균 2도가 낮다. 춘천과 비슷하다고 한다. 특히, 바로 옆에 팔당호가 있어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가 계속되는 곳이기도 하다. 일주일째 기침감기에 꼼짝 않고 집안에 틀어박혀 있다. 날씨가 갑자기 영하 10도로 내려갔다. 몸이 회복되기만 이렇게 계속 기다릴 수는 없다. 부직포를 담아둔 비닐봉지를 열자 물이 새어 들어가 꽁꽁 얼어있다. 쓸 만한 것을 골라내어 공원에 나가 대형.. 2022. 12. 6.
대형 화분에 세이지 심기 대형 화분에 세이지 심기 쌈지공원 정자 쪽 배수로 덮개 위에 외부인들이 스스럼없이 차를 주차한다. 며칠 전에 정원에서 보니 주차 금지용으로 내가 설치해 둔 화분을 밀치고 차를 대는 사람도 있었다. 주차할 곳이 많이 있음에도 왜 이들은 이렇게 배수로 덮개 위에도 아니면 화분을 치우면서까지 차를 마구 대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특히, 주말이면 더욱 심하다. 몇 차례 말다툼을 한 적도 있던 터라 이장이 운영하는 협동조합 뒤뜰에 있던 대형 검정색 화분을 다섯 개 가져와서 놓고 보니 분위기가 달라보였다. 종전의 화분에 비해서 정말 멋쟁이로 보인다. 화분이 통일 되어있고 덩치가 커서 더욱 멋지게 보인다. 큰어르신의 생각에는 볼품없는 꽃을 심을 바에야 장미를 심을 수도 있지 않겠냐고 했지만 월동문제도 있고 .. 2022.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