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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7

목련 목련 이 목련을 원예사별로 ‘클레오파트라‘라고 부르기도 하고 ’수잔‘이라고도 하는데 아직까지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다. 물론 나무를 구입할 때는 정확히 이름을 알고 있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다 잊어버리고 말았다. 아무려면 어떠랴. 내 기억이 맞다 면 올 해에 피는 이 목련이 가장 화사한 것 같다. 십 여 년 전에 구입했을 때는 잎만 무성할 뿐 꽃이 한 두 송이 달렸으나 잎 속에 묻혀 잘 보이지도 않았던 것이 세월이 지나면서 점차 많은 꽃송이가 달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7~8월에도 몇 송이 핀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일반 목련처럼 정상으로 돌아와 4월의 여왕처럼 잎이 하나도 없이 짙은 자주색 목련이 화려하게 피고 있다. 목련은 역시 세월이 지나야 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엊그제 이웃집 장 여사 댁에 놀러.. 2022. 4. 13.
목련 이식과 알리움 심기 목련 이식과 알리움 심기 도로 옆으로 옮겨 심었던 목련이 많이 커서 양쪽 에메랄드 골드에 가려 답답하다. 집사람의 생각도 나와 같아 옆으로 옮기기로 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딱딱한 땅을 조금씩 파내어 나무뿌리를 잘라내고 밑동이 나올 때까지 계속 괭이질을 해야 한다. 정말 힘든 일이다. 성목 이식은 이제 더 이상 못할 것 같다. 오래 전 구입할 때는 일반 목련과는 다른 특이 종이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꽃이 핀 적이 없다. 봉오리가 맺혀있는 걸로 보아 내년에는 결실을 볼 것 같기도 하다. 무척 기대가 된다. 서림원예에서 알리움 종류의 구근을 몇 종 구입했다. 큰 것도 있고 작은 알리움도 있다. 봄 한 철 정원을 화사하게 해줄 꽃들이다. 꽃 핀 사프란 10개도 서비스로 같이 보내왔다. 봄 일찍 피는.. 2021. 11. 26.
목련과 조수미 목련과 조수미 올해 목련은 너무 예쁘다. 작년 이맘때의 목련은 냉해로 상처를 입어 꽃잎들이 마치 멍 든 것 마냥 삼빡한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올해의 꽃잎은 생기가 돈다. 여태 끝 자목련과 백목련가지를 치지 않고 그냥 두었으면 아마도 십여 미터는 족히 되었을 것이다. 끝없이 위로 올라가는 목련가지에 달리는 큰 잎이 떨어져 이웃에 민폐를 끼치기도 했고 점점 관리하기가 어려워져 가지를 쳐 낼 수밖에 없었는데 작년에는 자르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꽃들이 정말 많이 피었다. 1964년 고대에 입학하던 해 본관에서 중앙도서관으로 올라가는 언덕길 아래에 하얀 목련이 피어있었다. 지금도 살아 있는지 모르겠으나 이름조차 몰랐을 뿐 아니라 이런 꽃이 있는지도 모른 채 스무 살을 맞은 셈이었다. 학창시절의 그리움 때문이었을.. 2021. 4. 6.
클래오파트라 클래오파트라 목련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종류다. 이름 또한 매력적이다. ‘클래오파트라’와 ‘진지’ 중 어느 이름이 정확한지 매우 궁금했었는데 원예업체의 사진을 보니 우리 집의 목련이 ‘클래오파트라’가 확실했다. 나무를 구입한지 벌써 10여년이 지난 것 같은데 그동안 제대로 꽃도 피지 않고 잎만 무성했다. 잎이 다른 목련보다 작고 꽃도 작은 편인데 재작년부터 잎이 나온 후인 늦봄과 가을에 두 차례 피던 꽃이다. 그런 와중에 올해 드디어 타 품종과 같이 꽃이 먼저 피었다. 실은 이곳의 추위로 인해 나무의 본줄기가 죽고 옆가지가 주인행세를 한 것이 꽤 있는데 이놈이 바로 그놈이다. 정원 가운데에 있던 것을 제자리로 옮겨놓고 정성을 다했음에도 올해는 냉해가 심해서 꽃봉오리가 나오자마자 냉해로 상처를 입어 안.. 2020. 4. 18.
꽃 심기 꽃 심기 올해는 정원을 개조하고 나무를 옮기는 등 나름대로 큰일을 하는 통에 꽃들이 피는 것도 제대로 감상을 못한 것 같다. 새로 옮겨온 목련도 벌써 시들해지고 있다. 새로 깐 잔디에 물을 듬뿍 주고 큰 나무들에게도 오랜만에 많이 주었다. 오늘은 택배가 도착한다는 메시지가 두 개.. 2020. 4. 7.
목련, 클레오파트라 이식 목련, 클레오파트라 이식 이곳의 날씨는 아침과 낮이 10도 이상 차이가 난다. 바로 옆에 팔당호수가 있기 때문일까 꽤 추운편이다. 옮겨 심은 주목이 약간 걱정은 되지만 오늘 저녁부터는 당분간 덮개를 씌워야겠다. 예보를 보면 3월20일이 지나야 새벽의 영하온도가 올라갈 것 같아서이다.. 2020. 3. 15.
목련 옮겨심기 우리동네 쌈지공원에 있는 정자다. 소나무를 옮겨심고 정자에 앉아 막걸리와 짜장면을 먹고있다. 목련 옮겨심기 아침 열시에 마을 사람 몇이 모여 쌈지공원에 소나무 몇 그루를 옮겨심기로 했다. 우리마을 큰 어르신의 제안으로 자신의 밭에 있는 1미터 전후의 작은 소나무를 공원에 옮.. 2020.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