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의 일상

빨강 구절초 삽목

빠피홍 2025. 1. 30. 13:09

빨강구절초를 삽목한지 석달 만에 이만큼 자랐다

 

 

빨강 구절초 삽목

 

 

구절초 삽목을 꽃이 피는 11월에 해도 된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정원에 한창 피고 있는 구절초 줄기를 잘라 삽목을 해보기로 했다. 작은 폐 플라스틱 용기에 구멍을 내고 바닥에 망을 깐 다음 상토를 붓고 10cm 전후로 가지를 잘라 비스듬히 꽂았다. 잎은 반 정도 잘라내었다.

 

구절초는 흰색, 노랑, 분홍색, 오렌지 등이 있으나 몇 해 전에 심었던 빨강 구절초가 너무 예뻐 가을꽃이 별로 없는 마을 공원에 심으려고 여러 꽃집을 기웃거렸지만 구하지 못했던 터라 삽목이 성공하면 많이 늘릴 수 있어 좋을 것 같았다. 빨강 구절초는 가운데가 노란색이고 바깥이 붉어 매력적이며 늦가을까지 핀다.

 

11월 9일에 윗가지를 잘라내고 매일 물을 주었는데 2개월이 지난 1월 초에는 뿌리가 생겨 제대로 잘라고 있었다. 그리고 10cm도 안 되는 화분에 여섯 개를 옮겨 심었더니 하얀 뿌리가 꽤 길게 형성되어 이젠 완전한 성체로 태어났다. 밑 부분의 가지를 심은 것은 많이 죽었다.

 

구절초는 성장이 매우 빠른 편이어서 이제 곧 지지대를 해주어야 한다. 새로운 잎들이 계절도 모르고 계속 올라온다. 겨울도 곧 지나갈 것이고 3월 중순에 밖으로 내보내야겠다. 기대된다.

 

 

2025년1월30일

 

 

2024년11월9일 현재의 빨강구절초
▲2024-11-09 삽목
▲2025-01--2 현재
▲오른쪽은 늦게 삽목한 것인데 죽은 것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