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751

[집짓기 5] 넷째 날, 시멘트 붓기 넷째 날, 시멘트 붓기 레미콘이 오후로 시간이 잡혔다고 했다.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조금 일찍 나갔다. 정원 안쪽에 잡초가 많아서 반 정도만 뽑기로 하고 냉장고의 전기선도 일찍 넣어줄 요량으로 한 시간 전에 도착했다. 작업인부들의 시원한 물을 제공하기 위해서인데 그대로 바깥에 .. 2017. 9. 3.
[집짓기 4] 셋째 날, 거푸집 만들기 셋째 날, 거푸집 만들기 어제 시작했던 거푸집 공사가 계속된다. 지하에 묻히는 골조 콘크리트여서 아주 단단하게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이 쉬어보이지 않는다. 시멘트를 부어서 만드는 골조임으로 양쪽으로 거푸집을 만들되 바닥에도 단단히 못을 박아 시멘트가 새거나 밖으로 밀리.. 2017. 9. 3.
[집짓기 3] 둘째 날, 먹줄치기 둘째 날, 먹줄치기 아침 날씨가 약간 쌀쌀하다, 집사람이 긴 팔 셔츠를 입고 가는 게 어떠냐고 한다. 아직은 아닌 것 같아서 역시 짧은 팔의 셔츠를 입고 나갔다. 여덟시가 갓 넘었는데 벌써 다섯 명의 멤버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누군가가 각도기를 열심히 보고 있다. 어제 60센티.. 2017. 9. 3.
[집짓기 2]건축공사 첫날, 터파기와 버림공사 이웃집 경계면에 설치한 칸막이 건축공사 첫날, 터파기와 버림공사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며칠 전 경계 칸막이와 대문공사를 끝내고 오늘부터 터파기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건축공사 현장을 내 눈으로 처음 직접 보게 된 .. 2017. 9. 3.
[집짓기 1]인허가와 시공업자 선정 인허가와 시공업자 선정 설계사 사무실로부터 인허가가 나왔다고 연락이 왔다. 약 6개월만에 통과가 되었다는 의미였다. 당초 새로 집을 지을 여건이 아니었으나 몇 가지 변수가 생겨서 저가인 샌드위치 패널 가옥으로 지어 볼 계획이었다. 견적을 받아보니 패널구조 건축도 목구조나 시.. 2017. 9. 3.
운무(雲霧) 운무(雲霧) 요즘에 들어와서 신문이나 TV를 보는 것이 엄청 큰 스트레스가 되어 자제를 하고 있다. 가급적이면 골프나 야구, 아니면 J채널의 ‘고독한 미식가’라는 프로를 즐겨보고 있으나 이 또한 시들해져서 달리 집중할 곳을 찾고 있는 중이다. 문재인 정부가 내어놓는 하나하나가 도.. 2017. 7. 23.
큰길가 잔디밭 큰길가 잔디밭 전원생활의 경험이 별로 없던 터라 처음에는 주차장을 담 안쪽으로 만들었었다. 그리고 밋밋하여 철로 만든 파고라에 등나무를 올렸는데 이 또한 모양새가 신통치 않아서 4년 만에 헐어버렸다. 물론 등꽃도 피고 그늘도 있고 하여 그냥 두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이건 아닌 .. 2017. 7. 7.
쇠뜨기 쇠뜨기 풀로 가득한 꽃밭 쇠뜨기 내가 이곳 시골에 오자마자 하루에 몇 차례 다니는 버스를 타고 싱그러운 강바람을 마주했던 5년 전이 생각이 난다. 회사 일을 정리하고 이곳에 내려온 다음 날 버스를 타고 처음으로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볼 심산이었다. “아, 이제는 일도 없어졌구나. 그.. 2017. 7. 7.
이웃 새마을지도자 집에서 날아온 것이 확실한 분홍초롱꽃 오래 전에 심어두었던 하얀색의 초롱꽃 이웃 이곳 남종면으로 내려온 지도 벌써 5년이 되어가는 듯하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별 것도 아닌 인생이었지만 회사에 취직해 열심히 일도 해보았고 사업이랍시고 많은 직원을 거느린 채 행.. 2017. 6. 24.
욱하는 한국인…순간을 못 이긴 나 욱하는 한국인…순간을 못 이긴 나 “욱하는 한국인… 순간을 못이긴 ‘홧김 살인. 방화’ 10년새 2배”라는 조간신문의 기사를 보는 순간 이건 날 모델로 하여 기사화한 것 같아 2월13일자 A2 페이지를 찢어서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다른 기사를 대충 훑어보고 자세히 읽어보려는 심산이.. 2017. 6. 15.
산다는 것과 사는 것 뒤쪽 스프링클러에서 나오는 물줄기가 작게 보인다 도로 옆 우편함에 안내표시가 보인다. 이 곳에 새들이 둥지를 틀었다. 산다는 것과 사는 것 며칠째 집도 없는 빈 정원에 나와 이런저런 잡일만 하고 있다. 잡초도 뽑아내고 바람에 날아와 엉뚱한 곳에 뿌리를 박은 꽃들을 제자리를 정하.. 2017. 6. 14.
지갑 잃어버린 날 지갑 잃어버린 날 지난 목요일 오후 4시는 울릉도 초등학교 친구 네 명이 모이는 날이었다. 모두 서울에 올라 온지도 60년이나 되어간다. 몇 개월에 한번 만나서 소주잔 기울이고 옛 날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겨 모이곤 한다. 초등학교 친구, 특히 동해의 외로운 섬 울릉도의 친.. 2017.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