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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5-섬의 날 행사, 다시 가고 싶은 울릉도 저동항 방파제에서 열린 불꽃쑈 울릉도의 대변신 -5- 섬의 날 행사, 다시 가고 싶은 울릉도 정부 주관의 국가기념일 행사가 울릉도에서 8월8일 열리게 되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섬에 무슨 국가적인 행사냐고 의아스러워하겠지만 울릉도가 섬이었음으로 가능했고 네 번째로 치러지는 섬의 날 국가행사다. 매년 여름인 8월8일에 개최되는데 8이라는 숫자가 섬의 무한한 발전가능성(8=∞)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동해의 작은 섬에 이런 행사가 개최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울릉도의 진면목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이번 기회에 섬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남한권 군수의 다짐과 전력을 다해 추진 중인 관광객 유치, 그리고 ‘울릉도.독도 특별지원법’의 범국민적인 홍보 무대가 될 수 있었기 .. 2024. 1. 21.
전.현직 향우회장들의 작은 모임 전.현직 향우회장들의 작은 모임 나이가 들어서일까 매사가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머릿속에 뭔가 뱅뱅 돌고 빠뜨린 것 같아 연말이 조금 어수선했다. 향우회 바톤을 이어받은 후배들이 시끌벅적하지 않고 뭔가 조용하기만 하다. 내 주소가 바뀐 것도 아닌데 연말 총회 초대장도 없다. 오랜 시간동안 총회를 거른 적이 없었는데 혹시 무슨 변고가 생긴 것은 아닐까 공연히 걱정이 앞선다. 임종현 회장이 모임을 주선해주었다. 바깥출입이 불편한 6대 정성학 회장과 업무상 지방에 있던 10대 이정환 회장을 제외하고는 전.현직 회장들이 모두 모여서 울릉인의 단합을 과시했다. 7대 한영근, 8대 홍상표, 9대 김갑출, 11대 전만술, 12대 유병태, 13대 임종현 그리고 14대 선종우 회장 등이 모였다. 선 회장으로부터 그간의.. 2024. 1. 20.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4-석포 언덕에서 독도를 바라보며 울릉도의 대변신 -4- 석포 언덕에서 독도를 바라보며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동백꽃 꽃피는 내 고장 울릉도’를 제목으로 한 독도를 지켜낸 울릉도 청년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이 살았던 그 시절을 기억하기 위한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울릉도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은 6월1일 남한권 울릉군수 외 기관단체장들이 모인 가운데 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이 개관된 지도 벌써 7년이 되었다. 2005년 7월에 독도의용수비대 지원법이 제정됨에 따라 기념사업회가 결성되고 기념관도 만들어졌다. 전병헌의원의 발의로 이루어 낸 험난한 여정이었다. 그러나 5.18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활약에 비하면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다. ‘5.18민주화운동 기록관’과 ‘5.18기념재단’ 그리고 ‘5.18기념공원’ 등이 있고 기.. 2023. 12. 11.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3> 작은 연변에서 빼먹었던 전복 맛 울사모 편집장, 에세이스트 홍상표 [기고] 울릉도의 대변신 작은 연변에서 빼먹었던 전복 맛 지난 6월12일 도동항 입구에 ‘오독이’ 상 제막식이 있었다. 울릉도를 상징하는 오징어와 독도를 합성하여 만든 조형물이다. 높이가 4미터 이상은 족히 될 것 같은 큰 조형물로 ‘I♥울릉도’와 황금빛 오징어를 형상화했다고 한다. 울릉도에 다녀간 흔적을 사진으로 남길 수도 있고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전국 시도협회가 울릉군에 기부한 ‘오독이’ 상이 모든 이에게 사랑을 듬뿍 받았으면 좋겠다. 울릉도 여기저기에서 덧셈을 하며 뭔가 하나씩 변화해 가는 느낌이다. 도동항은 어렸을 적 이곳저곳을 누비며 다니던 나의 나와바리(구역)였다. ‘작은연변’이 특히 그랬다. ‘오독이상’의 왼쪽 축대 위에 있는 호텔의 옛.. 2023. 12. 3.
울릉문학 제16권이 도착한 사연은 울릉문학 제16집이 도착한 사연은 지난달 울릉문화원 최수영 원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출향인들의 기고문을 싣는 코너가 있는데 원고를 부탁한다는 것이었다. 각 향우회에 원고청탁을 했음에도 희망자가 없어 갑작스러운 부탁이지만 마감시간도 얼마 남지 않고 하여 꼭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전에도 몇 차례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했었는데 마침 도동 우완산책로가 일부 개통되었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글을 써 보기로 했다. 최근에 ‘울릉도의 대변신’이라는 주제의 글도 쓰고 있는 터라 이중에서 일부 인용하여 쓰면 빨리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보냈더니 오늘 책이 도착했다. 울릉문학 제16권으로 울릉도의 문학 동호인들이 펴내는 울릉문학지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하고있는 그들의 노력이 대견스럽다. **********.. 2023. 11. 16.
외할머니와 함께 외할머니와 함께 손자 나우의 외할머니가 뉴욕에 다니러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인이 된 외할아버지가 나우를 끔찍이도 좋아했었는데 같이 동부인하여 손자를 봤으면 더욱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은퇴도 했겠다, 느긋하게 뉴욕에 있는 외손자와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을 텐데 일찍 세상을 뜨고보니 세상일이란 정말 알 수 없는가 보다. 외할머니와 함께 한 사진을 보니 나우를 좋아했던 외할아버지의 빈자리가 더욱 커 보인다. @2023년11월1일 2023. 11. 7.
맥문동으로 대체하다 맥문동으로 대체하다 도로 쪽 생울타리 옆에 심어둔 꽃잔디가 그늘에 가려 좀처럼 자라지 못할 뿐 아니라 잡초에 시달려 성장이 더디다. 차지하는 공간은 비록 좁고 적지만 꽃잔디 속에서 무수히 나오는 잡초를 매번 솎아내기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금년에만 벌써 세 번이나 허리를 꾸부려가며 잡초를 캐냈지만 소용이 없다. 집에 있는 맥문동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월동도 잘 될 뿐 아니라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놈이다. 잎이 빽빽하게 자라는 탓에 어지간한 잡초들에게는 그들이 생육할 빌미조차 주지 않을 것이다. 이제 허리를 쓰는 일은 가급적 줄여야하는 처지가 되고보니 이런 생각도 하게 된 것 같다. 지나다니면서 꽃잔디 사이에 가득했던 잡초를 볼 때마다 신경이 쓰였는데 기분이 상쾌하다. @2023년11월3일 2023. 11. 5.
물안개 공원의 만추(晩秋) 물안개 공원의 만추(晩秋) 요즘은 한 주 두 번은 천호동에 있는 손철호 정형외과에 치료차 다녀온다. 오른쪽 팔이 잘 올라가지 않아 셔츠 벗기가 힘이 들 정도이고 오른쪽 다리 고관절 쪽도 통증이 있어서다. 오십견이 꽤 오래 전에 완치된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어서일까 재발한 것 같다. 접시돌리기도 꾸준히 하고 하루 6천보도 꾸준히 걷고 있다. 목표 7천보에서 1천보를 내린 것이다. 힘이 들어 몇 차례씩 쉬어가면서 걷고 있다. 집을 나와 물안개공원 한 바퀴를 돌고나면 5천보 정도여서 동네를 한 바퀴 돌고나면 6천보 목표 달성이다. 9시 반 버스로 출발하면 하남에 10시 도착, 천호동까지 가면 11시가 된다. 왕복 네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부지런히 다닐 수밖에. 한 달이 채 안된 것 같은데 많이 .. 2023. 11. 2.
아흔셋의 노익장을 보며 아흔셋의 노익장을 보며 이젠 따가운 햇살이 더 좋다.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이다. 올해의 정원에는 유난히도 사마귀가 눈에 많이 띄었는데 며칠 전부터 기력이 다한 한 마리가 옴짝달싹하지 않은 채 햇볕을 쬐고 있다. 이제 곧 자연으로 돌아갈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왠지 안쓰러운 생각이 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작은 곤충들을 사정없이 낚아채던 포식성이 강한 놈이었는데. 물안개 공원으로 산책을 가는데 이젤을 세워놓고 많은 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동양화풍의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있고 유화와 수채화로 원경을 그리는 사람들도 있다. 옛날부터 그림에 관심이 많은 터라 한 노인이 그리고 있는 걸 곁눈질하며 보고있으려니 자기소개를 한다. 아흔셋으로 동호인들과 자주 야외로 나오는 것이 즐겁다고 한다. .. 2023. 10. 31.
어느새 트럼펫을 분다? 어느새 트럼펫을 분다? 뭐든지 하고 싶은 나이다. 손자 나우가 노래 잘 하고 춤 잘 추는 것은 익히 알고있지만 트럼펫까지 불다니 놀랄 일이다. 트럼펫을 불고싶다고 엄마 아빠를 얼마나 졸랐을까? 이제 정말 많이 컸다. 이것저것 네가 하고싶은 대로 해보렴. @2023년10월19일 2023. 10. 29.
쌈지공원에 붓꽃 등 옮겨심기 쌈지공원에 붓꽃 등 옮겨심기 쌈지공원의 야생화 꽃밭이 이젠 제법 골격을 갖춘 느낌이다. 일년초인 살비아도 만개하여 꽤 오랫동안 피어있고 면사무소에서 심어준 국화도 한창 맵시를 보이고 있다. 금년 초에 씨앗을 구입하여 키웠던 머스크멜로와 투베로사는 꽃을 피우더니 이내 녹아버리고 없다. 공용 정원에는 늘 푸른 잎을 유지하고 고온다습에도 강한 놈이어야 하는데 일년초처럼 잠깐 꽃을 보이고는 사라진 것이다. 우선 머스크멜로 자리를 깨끗이 정리한 다음 집에 있던 천인국 모종들을 캐서 옮겨 심었다. 잘 덮어주면 겨울을 잘 이길 것이다. 역시 집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나고있는 붓꽃도 옮겨 심었다. 백합도 조금 캐내어 옮겨심었다. @2023년10월18 일 2023. 10. 26.
꽃밭 정리4 꽃밭 정리4 예전 같았으면 하루에 다 해치웠을 것을 며칠 걸려 잡초를 대부분 제거했다. 작은 화단이 깔끔해 보인다. 흰창포를 한 곳으로 모으고 여기저기 흩어져 나오던 부처꽃을 모아 한 곳에 심었다. 홍화민들레는 수양단풍 밑에 노랑민들레는 펜스테몬 옆 수국 앞에 옮겨심었다. 그리고 앞쪽에 심어져 있던 백합을 솎아내어 쌈지공원으로 옮겼다. 빈 공간은 내년 봄에 생각해봐야겠다. @2023년10월10일 2023.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