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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일상288

꽃밭 정리 3 꽃밭 정리 3 토끼풀보다 작은 잡초가 정말 애먹이고 있다. 뿌리가 꽤 깊다. 하나씩 캐내는 수밖에 없다. 허리가 아파 꾸부린 채 연속적으로 작업을 할 수가 없다. 몇 개 뽑아내고는 잠깐씩 쉬어야한다. 집사람은 내 허리 때문에 걱정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무성한 잡초를 그냥 두고만 볼 수 없다. 영화에 나오는 유럽 가정집의 정원은 산책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키 큰 꽃들이 마구 섞인 채 관리되고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뭐가 뭔지 모를 정도로 지저분하여 나와는 맞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집처럼 작은 정원에는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꽃을 그룹 별로 모으되 빈 공간도 많이 두는 쪽으로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빈 공간에는 제주도 부석 같은 것을 덮어놓으면 좋겠으나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주저하고 있.. 2023. 10. 21.
꽃밭 정리 2 꽃밭 정리 2 엊그제 빈카마이너를 캐내어 쌈지공원으로 옮겨 심고 오늘은 잡초제거는 물론이고 나무도 옮겨심을 예정이다. 백합 그늘에 가려 좀처럼 크지 않던 희귀 영산홍을 양지쪽으로 옮겨심고 코너에 있던 흰꽃창포도 옮겼다. 흰꽃창포 한 송이에서 씨를 받아 키운 놈인데 올해는 씨를 엄청 받아냈다. 내년에는 쌈지공원에 잔뜩 심을 계획이다. 베로니카에 붙어있는 잡초도 솎아내고 맥문동 아래에 있던 잡초를 모두 제거했다. 용담초가 예쁘게 피어있다. @2023년10월8일 2023. 10. 19.
꽃밭 정리 1 꽃밭 정리 1 입구 초입 황금소나무 쪽 화단이 너무 지저분해졌다. 잡초도 자주 제거하고 주변 정리도 해주어야 하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다 보니 화단이 깔끔하지 않고 어수선하다. 생울타리 안쪽에는 씨앗이 떨어져 발아된 금계국 어린 묘를 캐서 옮겨심었다. 금계국은 추위에 강하고 번식력이 좋아 구석진 곳에 심어도 잘 자라기 때문이다. 꽃도 오래 가는 편이다. 흔한 꽃이지만 잡초가 자리를 차지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좋을 것이다. 황금소나무 밑에 심어둔 키 낮은 지피식물인 빈카마이너가 그새 많이 자라 이를 잘라내고 초롱꽃, 칼세도니카와 패랭이가 있던 곳에 잡초가 무성하여 이를 캐내어 정리를 했다. 내년 봄에는 다른 꽃으로 대체해야겠다. 칼세도니카와 키 작은 패랭이는 꽃이 지고나면 너무 지저분해서이다. @2023.. 2023. 10. 15.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무더운 여름을 지나오면서 오른쪽 팔이 잘 올라가지 않아 티셔츠를 벗기가 힘이 들고 오른쪽 고관절에도 오십견 현상이 나타나 걸음걸이가 편안치 않다. 집안에 있던 진통제를 먹으면 팔도 들어 올릴 수 있고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날 때도 불편하지 않다. 집사람의 조언이 있어 여러 가지 팔다리 운동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할 것 같아 수 년 전 도움을 받았던 천호동에 있는 손철호 정형외과에서 며칠 째 치료를 받고 있다. 일반치료와 달리 카이로프랙틱이라고 하여 주사기로 침을 놓듯이 아픈 부위를 찔러가며 치료하는 방법인데 당분간 계속 치료를 받아야겠다. 물안개 공원에 다녀오는 걷기운동도 다시 재개했다. 6천보 전후로 계속할 예정이다. 오늘은 이웃 사람들과 함께 밤도 줍고 올봄에 심었던 .. 2023. 10. 15.
‘부지갱이’ 잎 자르기 ‘부지갱이’ 잎 자르기 가을에는 부지갱이 꽃대를 잘라주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이듬해 부드러운 잎이 많이 생긴다는 것이다. 울릉도 농가에는 일손이 부족하여 농협직원들과 봉사단체들이 휴일임에도 꽃대 자르기를 돕고있다는 신문 기사도 눈에 띈다. 지난 4월에 심어둔 부지갱이는 위치가 약간 음지여서인지 아니면 병충해를 입었는지 잎이 말라 죽고 꽃대가 나오지 않았으나 예초기로 잎을 쳐주었다. 뿌리 쪽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제법 건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내년 봄에는 큰어르신네 농장에서 부지갱이 파티라도 해야겠다. 막걸리에 돼지고기라도 구워놓고 맛있는 부지갱이나물로 동네사람들과 나물잔치를 해야겠다. 2023년10월4일 2023. 10. 14.
여름 꽃이 절정을 이루다 여름 꽃이 절정을 이루다 큰 비가 예보되긴 해도 잠깐 내리다말고 뜨거운 햇볕이 내려 쬐이는 요 며칠이다. 백합이 조금씩 피는 가 하더니만 어느새 만개했다. 우리 집 백합은 향기가 뛰어나다. 밖에서도 향을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숫자 또한 많은 편이다. 벨가못, 루드베키아, 리아트리스, 초롱꽃 그리고 원추리도 한창이다. 대학친구 이병철과 그의 친구 내외가 백합을 보러 왔다. 빵과 립턴 차를 사들고 찾아온 것이다. 백합을 무척 좋아했다. 특히 순백의 백합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작년에 한 개 보냈더니 좀 더 필요했던 가 보다. 새끼구근을 포함해서 여덟 포기를 파서 포장해드렸다. 어찌나 더운지 백합구경도 잠깐, 시원한 실내에서 막걸리를 마시면서 즐겁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2023년7월3일 2023. 7. 5.
씨받이 꽃 추가 구입하다 씨받이 꽃 추가 구입하다 좋은 꽃을 보면 자제력을 잃게 된다. 전부 사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씨를 받아 숫자를 늘리려는 목적으로 꽃을 구입했어도 시기를 놓치거나 씨받기가 어렵거나 터미네이터 종으로 씨받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꽃 등 여러 이유로 씨받기가 결코 쉽지는 않지만 이 방법이 최선이라는 것을 알고 난 이후에는 계속해오고 있다. 나무 밑에 심을 키 작은 청매화붓꽃이나 은엽아지랑이 그리고 노랑 왜성 톱풀, 자포니카 앵초, 숙근 가자니아, 니포비아, 문빔핑크, 핑크펜스테몬, 아라베스크 펜스테몬, 캉캉 매발톱, 으아리 매발톱, 카파앵초를 구입했다. 니포비아는 오래 전 심었으나 추위에 약해 죽어버렸는데 이번에 다시 한 번 시도해보기로 했다. 월동준비를 철저하게 하면 가능할 것도 같아서다. 집에 흰색의.. 2023. 6. 19.
부지갱이 나물 대량 심다 부지갱이 나물 대량 심다 지난 3월 초 비닐하우스를 빌려 부지갱이(섬쑥부쟁이) 씨를 파종한지 두 달 만에 드디어 밭에 옮겨심기로 했다. 총 24개 플레이트에 960개의 모종이 만들어졌다. 모종 한 개에 3개 정도의 모종을 한 곳에 옮겨 심었으니 낱개로 계산하자면 엄청난 숫자다. 수 년 전 울릉도의 김갑출씨 집에서 가져온 부지갱이 두 포기가 그새 50여 쪽으로 늘어났고 작년 가을 마을회관 쪽으로 옮겨 심었던 것이 작약 밭으로 바뀌는 통에 몽땅 헛수고가 되고 말았다. 전화위복이라고 할까 울릉도 안영학 친구에게 부탁해 구한 부지갱이 씨앗으로 엄청 숫자가 불어나게 되었다. 곤지암쪽에 있는 사돈에게 3플레이트, 명성암 스님에게는 3개 반 플레이트를 건네주고 700여개를 심었다. 밭은 큰어르신 땅인데 스프링클러 설.. 2023. 5. 20.
도로 옆 꽃잔디 도로 옆 꽃잔디 도로와 경계목 사이에 잡초 방지를 위해 심었던 꽃잔디가 제 역할을 잘 해주었으나 해가 갈수록 듬성듬성 피어나고 잡초가 많이 생겨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었다. 꽃잔디를 완전히 덮은 낙엽을 초봄에 제 때에 치워주지 않아 성장에 방해가 된 탓도 있을 것 같고 햇볕이 잘 들어오지 않는 곳이어서 쉬 확산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대림원예에서 몇 년 전부터 선전하던 ‘쿠라피아’로 대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문의를 했으나 역시 추위에 약하고 햇볕이 잘 들지 않으면 곤란하다는 답변이었다. 그렇다면 현재의 꽃잔디를 그대로 유지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 꽃잔디가 사라진 빈 공간에 들어찬 잡초를 제거하고 꽃잔디 두 판을 구입하여 심었다. 낙엽이 떨어질 올 가을에는 두꺼운 비닐.. 2023. 5. 3.
꽃모종 추가로 이식 꽃모종 추가로 이식 3월3일 첫 꽃씨를 심고 벌써 40여일이 되어간다. 캘리포니아 양귀비 화이트, 머스크멜로, 투베로사, 샤스타데이지가 잘 자라고 있다. 이달 말 경에는 쌈지공원으로 옮겨 심어도 될 것 같다. 식용으로 키우고 있는 부지갱이 나물도 잘 자라고 있다. 부지갱이는 큰어르신 밭에 많이 심어 같이 먹고 잔여분은 동네 농산물센터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큰어르신은 부지갱이의 맛을 아직은 잘 모르는 것 같다. 허기야 이장에게 부지갱이를 판매목적으로 심으면 좋을 거라고 수차례 이야기했는데도 일단 맛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한다. 오늘은 홍화민들레와 노란색을 띄는 홍화민들레 사촌뻘 되는 모종을 트레이에 옮겨 심었다. 이놈들 둘 다 키 작고 잔털이 있고 잎 모양도 같으며 옆으로 쉬 번지는 꽃들이어서 당초 소나무 .. 2023. 4. 23.
도로변 잔디밭 맥문동 자르고 낙엽치우기 도로변 잔디밭 맥문동 자르고 낙엽치우기 교회 쪽에서 바람에 날려 온 느티나무 낙엽이 잔디밭과 맥문동 주변에 어지럽게 널브러져있다. 매년 하는 일이지만 올해는 조금 늦게 시작한 편이다. 오늘이 마침 부활절이어서 교회에 신자들이 모여올 터인데 이왕이면 오전 일찍 해두는 것이 좋을 성 싶었다. 낙엽이 큰 마대 한 개로 가득하다. 맥문동 잎이 너무 길게 자라서 미관상 보기가 좋지 않다. 잘라주지 않으면 새로운 잎 보기가 그만큼 늦어진다. 정리하고 나니 깔끔하다. 새로 이발을 한 기분이다. 문제는 우리집 대문 쪽의 도로 옆 꽃잔디 관리다. 음지여서 이제는 잡초가 꽃잔디를 밀어내고 안방을 차지했다. 수일 내로 대림원예에 전화하여 쿠라피아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알아본 이후에 가능하면 이를 구입해 심으면 좋을 것 같다... 2023. 4. 16.
꽃밭 정리 꽃밭 정리 천인국의 씨가 바람에 날려 꽃밭 여기저기서 새싹이 나오고 이미 멀리 떨어진 곳에 뿌리를 박고 있는 놈들을 대 여섯 개 한 곳에 모아심기로 했다. 올 가을에는 천인국씨를 받아 공원쪽에도 늘려야겠다. 정원에 홀로 있던 눈개승마(보통 삼나물이라고 부름)를 캐내어 쌈지공원으로 옮겨 심었다. 울릉도에서는 꽤 알아주는 나물인데 좁은 정원에 다른 꽃들에도 방해가 될 것 같아 산수유 옆으로 옮겼다. 작년에 쌈지공원 도로 경계석 바로 앞에 심었던 장미매발톱이 갑작스러운 홍수로 인해 반 이상이 죽거나 살아져버려 남아있는 꽃들을 캐내어 한 쪽으로 몰았다. 흙이 채 굳지 않기도 했거니와 경사진 곳이어서 문제가 생겼으나 이제 제대로 모습을 갖추었다. 도로 경계석 앞의 빈 땅이 세 곳인데 두 곳은 이미 식재할 품목을 .. 2023.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