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Amos!
지난달 중순 며느리와 손자가 방학을 맞아 잠시 다니러 한국에 왔다. 아이들은 잠깐 사이에도 잘 자란다. 지난봄보다 더 커진 느낌이다. 2014년 8월생이어서 만 열 살이다. 미국에 간 지도 벌써 5년이 되어가나 보다.
제 엄마를 닮아 목소리가 약간 작아도 배짱 하나는 두둑한 것 같다. 직접 선생을 찾아가 학교행사의 주역으로 나서겠다고 자청하는가 하면 심심찮게 무대에서 활약도 하더니만 이번에는 친구 Amos의 송별 연설도 멋지게 해냈다. ‘When We First Met’라는 제목으로 된 송별사였다. 자세히 물어보지 안 했지만 그의 과거 행적으로 보아 본인이 직접 원고도 작성하고 PPT도 만들었을 것이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마이크를 쥔 채 이별을 아쉬워하며 친구의 훌륭한 점을 칭찬하고 그에게 애정 어린 부탁도 곁들이는 손자가 자랑스럽다.
@202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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