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이 목련을 원예사별로 ‘클레오파트라‘라고 부르기도 하고 ’수잔‘이라고도 하는데 아직까지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다. 물론 나무를 구입할 때는 정확히 이름을 알고 있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다 잊어버리고 말았다. 아무려면 어떠랴. 내 기억이 맞다 면 올 해에 피는 이 목련이 가장 화사한 것 같다.
십 여 년 전에 구입했을 때는 잎만 무성할 뿐 꽃이 한 두 송이 달렸으나 잎 속에 묻혀 잘 보이지도 않았던 것이 세월이 지나면서 점차 많은 꽃송이가 달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7~8월에도 몇 송이 핀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일반 목련처럼 정상으로 돌아와 4월의 여왕처럼 잎이 하나도 없이 짙은 자주색 목련이 화려하게 피고 있다. 목련은 역시 세월이 지나야 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엊그제 이웃집 장 여사 댁에 놀러온 친구들에게도 이 꽃을 보여주었다.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까운 느낌이 들어서였다.
@2022년4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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